동영상 공유 앱 틱톡
[틱톡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제이미 펠드먼은 과도한 지출로 약 1만8천 달러(약 2천400만 원) 상당의 신용카드 빚을 지게 됐으며 자신이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동영상 앱 틱톡에 게시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 부채에 관한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펠드먼은 "당시 틱톡에서 빚을 갚는 영상이 인기를 얻지 못했다면 여전히 내가 부채와 돈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틱톡에는 '시끄러운 예산 관리(loud budgeting)'에서부터 월급 지출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는 영상까지 수십 명의 제작자들이 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돈에 대한 젊은이들의 사고방식을 변화시켰다.

퓨 리서치 센터의 1월 보고서에 따르면 18~29세 청년 중 약 62%가 틱톡을 사용하며 앱을 사용하는 미국 전체 성인의 비율은 2021년 이후 12%포인트 증가한 33%를 기록했다.

연구에 따르면 Z세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부류인 27세 전후의 투자자 중 48%는 소셜 미디어를 투자 정보 소스로 사용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온라인 조언이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정보는 사실과 달라 조심해야 한다.

실제 지난해 가을에는 틱톡에서 암호화폐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며 투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는 등 사기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기도 했다. (강수지 기자)


◇ 中서 데이팅앱 틴더 통한 구직 유행

구직난에 데이팅앱 틴더를 통해 일자리를 찾는 중국 청년들이 늘어났다고 1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본래 틴더는 데이팅앱이지만 일부 중국 청년들은 자신이 일하고 싶은 산업의 종사자를 찾아 채팅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 등에서는 틴더를 통해 구직에 성공했다는 포스트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사용자는 중국에서는 대체로 교육 수준이 높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틴더를 이용하기 때문에 앱을 통한 구직 활동이 다른 나라에서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틴더는 여타 해외 앱과 같이 본토 중국에서 접근이 제한되나 사용자들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앱에 접속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상 해외 유학을 하고자 하는 중국 청년들이 틴더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연인을 찾기 위해 앱을 이용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틴더 내 구직 관행에 다른 사용자의 앱 이용 동기를 믿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틴더 대변인은 "틴더는 사업체들이 돈을 벌기 위해 홍보하는 공간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틴더를 통한 구직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홍예나 기자)


◇ 中, 최장 신기록 고속철도 해저터널 완공

중국이 잔장만 해저터널을 완공하면서 최장 해저터널 신기록을 세웠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저우와 잔장을 잇는 이 해저터널을 통해 고속철도가 지나갈 수 있게 된다. 총길이는 9천640미터에 달한다. 33개월간의 공사가 이제 마무리됐다. 고속철도 운행까지 시작되면, 광저우-잔장을 오가는 철도 운행 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터널 시공에 단일 터널 굴착기가 이용된 것이 특징이다. 시작점부터 종착점까지 한 방향으로만 터널 시공이 진행된다. 복잡한 지질 조건 때문에 잘 사용되지 않는 공법이지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시공사는 설명했다. 매체는 중국의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중국철도설계공사의 선임 엔지니어는 "터널 건설로 인해 잔장만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이 보존되고 해양 생태 환경에 대한 영향도 줄일 수 있다"며 "교량과 달리 대형 선발 항해에도 문제가 없고 태풍의 영향도 덜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재헌 기자)


◇ 美서 과거의 영광 되찾은 아이리시 위스키…연 10억弗 이상 매출

성 패트릭의 날을 맞아 미국 내 아이리시 위스키 매출은 연간 1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아일랜드 위스키가 미국 주류 시장의 지배적인 강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류주 협회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연간 위스키 매출은 지난 20년간 1,482% 증가해 지난해에만 공급업체 매출 기준으로 약 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아일랜드의 증류주 양조장 수가 불과 몇 개에서 50개 가까이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브랜드들도 포트폴리오와 생산량을 확대했다. 아일랜드 위스키의 가장 잘 알려진 제임슨은 이제 맥주 숙성 배럴에서 숙성된 캐스크메이트 시리즈 위스키부터 캔 칵테일 라인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브랜드를 소유한 글로벌 주류 대기업 페르노리카의 미국 지사의 코너 맥퀘이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50만 상자 수준이던 생산량이 수년 동안 1천200만 상자를 넘어섰다"며 "엄청난 성장 곡선을 그렸다"고 말했다.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며 대대적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아일랜드 위스키의 또 다른 유명 브랜드이자 주류 대기업인 프록시모 스피리츠가 소유한 브랜드인 부시밀스는 7천만 달러 규모의 생산 시설 확장에 나섰다.

팟 스틸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이리시 위스키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생산된 증류주 중 하나로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이리시 위스키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위스키 스타일이었으며, 제임슨을 비롯한 몇몇 생산자가 이를 선도했다.

하지만 19세기 후반부터 과잉 생산과 미국의 금주법 등 다양한 경제적 요인과 기타 요인으로 인해 쇠퇴하기 시작했고, 1960년대에는 남은 소수의 증류 업체가힘을 합쳐 아이리시 디스틸러스(나중에 페르노리카의 일부가 된 동일한 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윤시윤 기자)


◇ "경기개선 실감 안돼" 답변 압도적…아사히 조사

최근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40,000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세간의 경기 체감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이 16~17일에 실시한 전국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는 대답은 12%에 그쳤다. '매우 실감된다'가 1%, '어느 정도 실감된다'는 답변이 11%였다.

'그다지 실감되지 않는다'는 답은 41%였고, '전혀 실감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47%로 총 88%에 달했다.

일본 대기업이 춘투에서 노조 요구에 부응하는 임금 인상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이와 같은 임금 인상이 중소기업이나 비정규 노동자에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지 않았다.

'매우 기대된다'와 '어느 정도 기대된다'는 답변은 각각 4%, 26%였던 반면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다'와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47%, 21%를 차지했다.

아사히는 작년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이 '매우 기대된다'와 '어느 정도 기대된다'는 답변이 각각 3%, 33%였던 점을 고려하면 기대감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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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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