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9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3.30bp 하락한 4.30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70bp 떨어진 4.70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20bp 내린 4.44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의 -40.1bp에서 -39.7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물가 지표가 잇달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10년물 금리는 4.08%에서 4.31%까지 상승했다.

이날 국채금리 하락은 이같은 금리 상승세에 대한 반발 매매가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FOMC 결과를 앞두고 한 발 먼저 채권을 담겠다는 뜻이다.

FOMC 회의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시장은 분기 경제 전망과 점도표에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FOMC 위원들이 올해 금리인하 횟수 전망에 어떤 변화를 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시장은 대체로 연준이 점도표를 일단 유지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올해 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뜨겁게 나왔지만 기조를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연준 인사들이 수차례 시사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회의에선 점도표가 유지되더라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금 같은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점도표 수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50% 수준까지 내려 잡고 있다.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6월 인하론도 폐기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지난 몇 달 간 더 강해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6월이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내리기에 적합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같은 전망은 덜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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