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정선미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이 개장시간을 연장해 시범 운영하는 실거래 테스트의 상품 범위를 확대한다.

야간에도 실거래 테스트가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실제 준비 상황에 맞춰 테스트 일정을 앞당겨 시행할 예정이다.

20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네 번째 야간 실거래 테스트에서 FX(외환) 스와프 거래를 시행할 예정인 걸로 전해졌다.

테스트 방식은 시나리오 거래로 진행된다. 참가 기관은 '꼬리 물기'처럼 순서를 정해 다른 기관과 거래를 연속적으로 주고받는다.

가령 A 기관이 B 기관과 '바이앤셀' 거래하고, B 기관은 C 기관과 '바이앤셀'을 하는 식이다. 마지막 순번의 기관은 A 기관과 '바이앤셀'을 하게 된다.

이 경우에 각 기관의 FX 포지션을 스퀘어(0)로 맞출 수 있다.

이번 테스트는 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 시행되는 것이다. 작년 총회에서 외시협은 현물환 테스트를 2월부터, FX 스와프는 4월부터 실시하기로 했었다.

앞선 현물환 테스트가 직전(14일) 실시간 자율거래까지 이상 없이 마무리하면서 예정보다 스와프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참여 기관은 국내 10개 기관(하나·신한·우리·국민·산업·기업·농협·부산은행과 키움증권)과 RFI 2곳(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홍콩·런던지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물환 시나리오 거래를 끝낸 대구은행은 실시간 현물환 자율거래에 나선다.

외환 딜링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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