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움직임을 좁게 가져가는 분위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00bp 하락한 4.28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20bp 떨어진 4.69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90bp 내린 4.43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의 -40.1bp에서 -39.7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오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결과를 발표한다. 기준금리는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점도표 변화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들어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상당히 옅어졌다. 이런 가운데 작년 12월 기준 올해 3회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FOMC 위원들이 인하 횟수를 하향 조정하면 시장에선 실망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달 초 의회 증언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머지않았다"라고 공개 발언한 만큼 연준이 쉽사리 점도표를 수정하기에도 불편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FOMC에선 점도표를 유지하되 인플레이션이 계속 예상치를 웃돌면 6월 FOMC에서 수정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

산탄데르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2월과 3월 초 공개 발언에 나섰던 연준 인사들 사이의 지배적인 견해는 연준이 인내심을 가질 여유가 있지만 올해 말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다는 것이었다"며 "대부분의 정책 결정자는 작년 12월 이후 자신의 견해를 크게 바꾸지 않았을 것이고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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