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1일 달러-원 환율이 1,330원 하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오는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강화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연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고 언급했으나 "전체 스토리를 바꾸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2%를 향한 울퉁불퉁한 길로 내려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이어졌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내 세 차례(75bp) 금리 인하 전망도 유지됐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4.6%로 제시했다.

이를 반영해 달러-원은 1,320원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기존에 1,320~1,340원 박스권 인식도 유효해 하단에서 결제가 유입하면서 하락 압력을 제한할 가능성도 만만치 않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24~1,335원으로 전망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29.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9.60원) 대비 8.50원 내린 셈이다.


◇ A은행 딜러

간밤 FOMC는 시장에서 기대한 것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 파월 의장의 메시지는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게 중심이었다. 달러-원도 1,340원 시도가 막히고 1,330원대 레인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 1,325.00~1,335.00원

◇ B은행 딜러

시장은 점도표를 비둘기파 재료로 해석하는 것 같다. 달러-원 역시 1,320원대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간밤 뉴욕증시도 안도감에 반등했다. 한 번은 상승세를 되돌릴 만한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 1,324.00~1,334.00원

◇ C은행 딜러

간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많이 내려왔다. 장 초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뉴욕장에 이어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순매수가 계속 이어질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전부터 1,320원대에선 결제 수요가 탄탄했던 만큼 지지력을 받은 후 추가 하락 시도에 나설 수 있다.

예상 레인지 : 1,325.00~1,3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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