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후 하락한 부분을 일부 되돌린 것으로 풀이됐다.

21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3시19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91bp 오른 0.7407%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0.61bp 상승한 1.5063%, 30년물 금리는 0.11bp 오른 1.8053%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21bp 높아진 2.0613%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도쿄채권시장은 지난 20일 춘분의 날로 휴장했다. 그사이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진행됐다. 이달 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안도감에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90bp 하락했다. 이틀간 내린 금리 낙폭은 5.10bp다.

하지만, 도쿄채권시장은 이날 개장부터 조금씩 약세가 진행됐다. 대외 호재보다 BOJ 긴축을 의식하는 모습으로 풀이됐다.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당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3.15bp 하락한 0.7316%로 마감했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이 선반영된 탓이다. 이를 이날 다시 되돌리는 국면으로 해석됐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2월 무역수지 예비치는 3천794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2%가 감소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일본의 3월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2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9를 나타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장중 국회에 출석해 "대규모 부양책을 종료했기에 점차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이라며 "향후 어느 시점에 국채 매입 축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재무성은 유동성 공급 입찰을 진행했다. 총 1조4천466억엔이 응찰해 4천996억엔이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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