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파적 기조가 다시 한번 확인된 후 국채금리가 하방으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5.20bp 하락한 4.22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10bp 떨어진 4.61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40bp 내린 4.38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의 -36.5bp에서 -39.6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가격에 영향을 줄 만한 주요 지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 그런 만큼 3월 FOMC 회의로 촉발된 '롱심리'가 채권시장을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FOMC에서 위원들이 올해 3회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채권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올해 언젠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밝힌 점도 안도감을 더해줬다.

이날 하락으로 10년물 금리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2월 초 이후 4.00~4.30% 사이의 박스권을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번 하락세에 박스권을 하향 돌파하며 4%를 밑돌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다시 미국 경기의 연착륙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선을 돌리면서 10년물 금리는 연말에 3.5%까지 내려갈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다"며 "이는 올해 총 수익이 9.3%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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