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이번 주(3월 25일~3월 29일) 뉴욕 증시는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등에 주목하며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주 뉴욕 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비둘기파적 기조가 다시 한 번 확인된 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주 2.29% 상승했고 나스닥종합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각각 전주 대비 2.85%와 1.97% 뛰며 강세장이 확장됐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 39,475.90에 종가를 형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40,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S&P500은 가파른 상승세 속에 주요 월가 기관들의 연말 전망치를 이미 넘어섰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들은 잇달아 S&P500의 연말 전망치를 다시 상향 조정하는 데 여념이 없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지난주 배포한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테마가 S&P500에 속한 기업들의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연말 전망치를 5,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수석 주식 전략가는 "시장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게 강세가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폭이 개선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며 "지금은 골디락스 시장이고 증시는 많은 낙관적인 신호와 함께 이번 달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 점에서 이번 주 공개되는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지표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연준의 금리 향방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초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아직은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가는 길은 '울퉁불퉁한 도로(bumpy road)'일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높게 나오는 지표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시사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관한 파월 의장의 인식이 너무 안일하다는 비판도 확산되고 있어 2월 근원 PCE 가격지수 결과는 주목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2월 PCE 결과에 이어 다음 달 공개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면 연준의 정책 실패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2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0.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전월 대비 상승률은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가 0.3%, 근원 PCE 가격지수는 0.4%였다. 2월 수치는 직전월과 비교해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시장이 믿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만 2월 PCE 가격지수가 나오는 29일은 성 금요일을 맞아 미국 증시가 휴장에 들어간다. 2월 수치의 여파는 4월 첫 거래일에 나타날 예정이다.

28일 공개되는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확정치는 기존 수정치와 같은 3.2%로 예상되고 있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 25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2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국가활동지수(CFNAI)

2월 신규주택판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26일

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3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27일

영국 금융정책위원회(FPC) 회의 요약본

-28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Q4 국내총생산(GDP)(확정치)

-29일

성금요일로 인한 금융시장 휴장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토론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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