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물 국채금리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대체로 하락했다.

주말 사이 러시아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작용했으나 지난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 이후 금리가 조정받으면서 장중에는 대체로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은 최근 달러-엔 환율 상승에 대한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나온 가운데 BOJ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추가 힌트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44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01bp 내린 0.7338%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0.72bp 하락한 1.4994%, 30년물 금리는 0.02bp 내린 1.8104%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98bp 오른 2.0834%에 움직였다.

주말 사이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공연장에서 총격·방화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도쿄 채권시장은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 속에 하락세로 출발해 이후 횡보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초 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 일본 장기 금리는 적정 금리 수준을 찾아 등락하고 있다.

시장은 오는 27일과 28일에 있을 다무라 나오키 BOJ 정책심의위원 연설과 BOJ 3월 회의록 요약본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달러-엔 환율 상승으로 일본 외환 당국 관계자의 구두 개입이 나왔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현재의 엔화 약세 움직임은 펀더멘털에 따른 것이 아니라 분명히 투기 세력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투기로 인한 과도한 변동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간다 재무관은 "미일 금리차는 축소하고 있고 향후에도 축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지나친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 1월 BOJ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물가 안정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하며 마이너스 금리 종료 필요성을 강조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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