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송하린 기자 = 금융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적정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일부터 한국투자증권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부동산PF 수수료에 대한 적정성 등을 살펴보기 위한 이번 현장점검은 내달 5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PF 신용공여 규모가 약 1조6천억원으로 증권사 가운데서도 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되는 매입확약이 약 1조5천억원으로 대부분이다.

최근 시행사와 건설사에서 PF 만기 연장 시 증권, 보험,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이 불법적으로 수수료를 챙기거나 과도한 금리를 책정한다는 민원이 나오자, 금감원이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달 초 다올투자증권·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메리츠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 부동산 PF 수수료 관련 실태를 들여다보기도 했다.

앞서 이 원장은 최근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의 불합리한 제도·관행도 발굴·개선하겠다"며 "특히 PF 금리·수수료가 대출 위험에 상응해 공정과 상식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부과되고 있는지 점검해 건설업계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옥석 가리기 작업을 통해 우량 사업장은 적정한 신용평가를 받고 장기 차환되도록 하는 것이 중장기적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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