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일부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점들이 오는 4월 시행되는 새로운 20달러 최저임금법을 앞두고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온타리오의 피자헛 운전기사 마이클 오제다씨는 이미 지난해 12월에 피자헛 가맹점인 서던 캘리포니아 피자로부터 2월이 마지막 근무가 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

오제다는 "피자헛에서 거의 10년간 일했다"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일자리를 뺏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여러 피자헛 프랜차이즈는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법을 준수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 중 상당수가 배달 운전 기사들이다.

당시 피자헛 대변인은 폭스 비즈니스에 "일부 캘리포니아 가맹점이 직원 채용 방식을 변경하기로 결정한 경우, 피자헛의 모바일 앱, 웹사이트 및 전화 주문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에 있는 '라운드 테이블' 피자 또한 올해 약 1천280명의 배달 기사를 해고할 계획이다. '엑스칼리버 피자'의 모회사인 FAT 또한 해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새로운 최저임금법은 미국 전역의 6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윤시윤 기자)

◇ 日 백화점 상하이점 문 닫기로…온라인 판매 확산 영향

일본 백화점 기업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가 올해 6월 중국 상하이점을 폐점할 예정이라고 NHK가 26일 보도했다.

상하이점은 미쓰코시이세탄의 중국 내 세 번째 점포로, 지난 1997년 문을 열었다. 온라인 판매 확대로 최근 수년간 적자가 이어져 결국 폐점하게 됐다.

지난 2022년 한 해동안 상하이 점포는 5억8천700만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점포 건물의 임대계약이 8월 초에 만료된다"며 "외부환경 변화와 점포 수익성 등을 바탕으로 (폐점을)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쓰코시이세탄은 중국 첫 점포를 포함해 톈진에 소재한 2개 점포를 오는 4월 폐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내 점포는 1개만 남게 된다고 NHK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美 트레이더 조스, 사상 처음으로 바나나 가격 19→23센트 인상

미국 친환경 식료품 체인점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의 인기 상품인 낱개 바나나 가격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19센트에서 23센트로 약 20% 인상됐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레이더 조스의 바나나 가격은 2001년 처음으로 바나나를 낱개로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20년 동안 개당 19센트였으며, 변하지 않는 가격은 바나나의 주요 판매 포인트가 됐다.

19센트 바나나는 수년 동안 매우 인기가 높아 최근 트레이더 조스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제품이 되기도 했다.

트레이더 조스의 대변인은 "새 가격은 여전히 바나나의 엄청난 일상적 가치를 나타낸다"며 "우리는 비용이 변할 때만 가격을 변경하며 20년 넘게 유지한 바나나 가격이 변경이 필요한 지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바나나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로메인과 피망, 파 등 다른 농산물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고 전했다.

낱개 바나나는 댄 베인 당시 최고경영자(CEO)가 나이 든 여성이 바나나를 한참 살펴보면서도 양이 많아 결국 사지 않는 것을 보고 나온 아이디어다. (강수지 기자)

◇ 홍콩 가족 행복도 2019년 이래 최저…코로나 여파 지속

홍콩 가족의 행복도가 조사에서 2019년 이래 최저 점수를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위케어(HK.WeCARE)가 1천316명으로부터 설문을 받은 결과, 올해 홍콩 가족의 행복도는 6.43점을 기록했다. 높을수록 행복하다는 반응이다. 3년 연속 점수가 낮아지고 있다.

2019년에 여론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 이후 최저점이다. 당시 점수는 6.89점이었다.

행복도 점수로 7점 이상은 준 가족은 약 55.7%였다. 이 비율은 전년보다 5%포인트 내려갔다.

65세 이상 노인의 가족 행복도 점수는 6.5로 집계됐다. 전년에는 7.37이었다. 가장 크게 하락한 부문이다. 개인 행복지수는 7.29에서 6.63으로 떨어졌다.

코로나 국면에서 시작된 행복도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이 모든 문제가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며 "스위치를 끄는 것처럼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노인들의 행복도가 크게 떨어진 것은 최근 이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헌 기자)

◇ "워라밸 중시하는 美 근로자 늘어"

지난 몇 년간 연봉을 삭감하고서라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려는 미국인들이 늘었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팬데믹으로 커리어가 사람들의 인생과 정체성에 있어 덜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말과 2022년 사이 이직을 한 근로자 중 15%는 연봉과 복지가 줄었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 중 40%는 새로운 직장이 이전보다 낫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드자동차가 의뢰한 작년 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미국인 노동자들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면 20% 연봉 삭감을 감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 근로 환경 및 태도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주 2~3회 재택근무는 임금의 8%에 해당하는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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