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딜링룸 환경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촌각을 다투는 트레이더가 모인 딜링룸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직관적인 방식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딜링룸'이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아이티에스컨버젼스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달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점에 딜링룸을 이전하면서 '스마트 딜링룸'을 120석 규모로 도입했다.

스마트 딜링룸은 과거 트레이더 업무 특성상 복잡하게 설계된 딜링룸 내 업무 환경을 개선해 업무 효율을 높인 형태의 딜링룸을 말한다.

주요 기능은 ▲모니터 표준화 ▲스마트 키보드 통합 ▲IP 리모트 설치 등이다.

딜링룸에서 트레이더는 여러 대 모니터를 통해 거래에 필요한 정보와 뉴스 등을 동시에 처리한다. 개별 모니터 화면을 표준화하면 일관성 있는 정보 처리나 출력이 가능해진다.

다수의 키보드와 마우스는 하나의 스마트 키보드가 대체한다. 여러 조작을 거칠 필요가 없어 거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업무 환경도 쾌적해진다. 복잡한 전선 케이블이나 PC를 별도 공간으로 분리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기기에서 방출되는 열과 소음도 최소화한다.

김대효 아이티에스컨버젼스 비즈니스 총괄은 "외환시장 구조 개선으로 딜링룸 인력의 교대 근무가 활성화하면서 스마트 딜링룸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쾌적하게 업무 환경을 표준화하면 24시간 유연하게 딜링룸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 딜링룸은 원격으로 모든 PC와 정보 소스에 접근한다"며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성능 저하나 보안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KB국민은행과 KB증권은 통합 딜링룸에 280석 규모로 스마트 딜링룸 체제를 구축했다.

이 외에도 외국계은행과 외국환중개회사, 증권사 등에서 여러 솔루션을 적용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하나은행 스마트 딜링룸
출처:ITS솔루션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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