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국채가 전약후강의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전해진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 발언이 도비시(비둘기파)하게 평가된 영향을 받았다.

27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35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49bp 내린 0.7338%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1.15bp 하락한 1.4981%, 30년물 금리는 0.70bp 내린 1.8076%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1.15bp 낮아진 2.0721%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도쿄채권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관망세 속에서 매도 우위의 수급이 연출됐다.

다무라 나오키 BOJ 정책심의위원의 발언이 나오면서 점차 장중 방향성이 달라졌다. 그는 아오모리현 금융 경제 간담회 연설에서 ""경제, 물가 금융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OJ 내에서 매파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번 발언을 통해 BOJ의 긴축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었다. 달러-엔 환율은 상승했고, 일본 국채 금리는 점차 낮아졌다. 달러-엔 환율은 결국 장중 고점 기준으로 3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 외환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일본 국채금리는 좀 더 레벨을 낮췄다. 재무성이 실시한 40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견조한 부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총 6천997억엔이 낙찰된 입찰에서 낙찰 최고금리는 1.905%를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2bp 정도 낮았다. 응찰 배율도 이전 회차를 웃돌았다.

중기물부터 초장기물까지 모두 금리 낙폭은 유사했다. 기간별 수익률 곡선(커브)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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