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HMC투자증권은 하이마트가 롯데쇼핑에 인수돼야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진단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인수 후보 3사인 롯데쇼핑, GS리테일, 신세계 중 롯데쇼핑으로 인수되는 게 하이마트 입장에서 시너지가 가장 클 것"이라며 "피인수 후 기업가치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304개의 점포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2018년까지 364개로 확대할 예정이었다"며 "롯데쇼핑에 피인수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점포 확장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인도네시아 시장 직접 진출이 예정돼 있었는데, 롯데그룹으로 인수되면 해외사업을 보다 강력히 추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이미 잘 알고 있듯이 롯데그룹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VRIC'S)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하이마트와 시너지 확대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롯데 패밀리 카드를 통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은 하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7천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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