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안정을 위해 필요하면 다시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30일 프랑스 라디오 유럽1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유로존이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경제 회복은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봤다.

그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이 지난 27일에 합의한 그리스 차기 지원을 환영한다면서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한 때가 왔다면서 금융권의 분열을 피하려면 은행 감독은 모든 은행에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정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경제 위축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단기적인 경제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신용평가사들이 'AAA'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것은 각국 정부에 신호를 보낸 것이라면서 정부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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