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유로화는 독일의 투자자 신뢰도가 약 2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서 투자 매력이 감소했다고 씨티은행이 21일 진단했다.

독일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시장전문가와 기관투자가들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수치로 보여주는 ZEW 투자신뢰지수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6월에 -9.0으로 급락,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마이너스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씨티은행은 독일 투자신뢰도가 악화하면서 유럽의 성장이 정체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위험 거래 분위기가 퇴색해 유로화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비 주변국의 성장이 강하면 내수가 대외 수요를 일정 부분 대체하는 동시에 위험 선호 성향의 투자자들이 위험 포지션을 더 설정하게 하는데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유로화는 훨씬 덜 매력적이라고 이 은행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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