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일부 유럽 국가들이 유로존을 탈퇴해야 한다고 독일 민간경제연구소(Ifo)의 한스 베르너-신 연구소장이 주장했다.

베르너-신 소장은 15일(현지시간) CNBC에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유로존 회원국 수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우리는 유로존 규모를 줄여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유로존 회원국 중 문제해결이 어려운 국가는 유로존을 탈퇴하고 나서 통화가치를 내려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들의 유로존 탈퇴가 '일시적인' 해결방법에 불과하고,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유럽 채무위기를 정치적인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 채무위기를 해결하려면 정치적인 영역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에 유럽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르너-신 소장은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그는 "유로본드가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순 있지만, 국가 간 불균형을 지속시키는 효과를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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