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기업들이 고정 환율제에서 변동 환율제로 전환하고 나서 통화 가치가 하락할 때의 여파를 덜 받는 등 외환 위험을 덜게 됐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진단했다.

헤르만 카밀 IMF 이코노미스트는 6일(미국 시간) 조사보고서를 내고 "환율 유연성은 기업들이 대차대조표상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 위험에 강하게 대응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카밀 이코노미스트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5년까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6개국 기업들의 금융 보고서와 무역 자료를 검토했다면서 이 국가들이 통화 페그제를 중단하고 변동 환율제를 채택하자 현지 기업의 외화표시 부채가 줄었고 일부 외환 위험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환율제도 변경이 효과적인 통화 헤지를 유도해 기업들이 갑작스런 (통화) 평가 절하에 덜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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