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과 수도권의 올해 첫달 아파트 전셋값이 3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부동산포털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서울과 수도권의 전셋값은 각각 0.17%와 0.01% 하락했다.

작년 1월에는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63%와 1.25%, 이보다 먼저 2010년에는 0.92%와 0.11% 올랐었다.

부동산114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매매가 줄고 전세공급량이 부족해 최근 2년간 1월 전셋값이 오름세였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학군수요가 없는데다 전세값 급등으로 연초움직임이 예년만 못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재계약 하는 사례가 늘었고 반전세가 늘어난 영향도 적지 않았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이번주는 설 연휴와 차가워진 날씨 탓에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은 매매와 전세 거래 모두 한산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2%)이 소폭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송파구(-0.06%)와 강동구(-0.05%), 도봉구(-0.03%), 서초구(-0.03%), 강남구(-0.02%) 등이 미미한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잠정 휴업상태(-0.01%)였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0.02%)이 조금 내렸고 신도시.수도권은 제자리걸음(0.00%)을 했다.

서울 송파구(-0.08%)와 강남구(-0.08%), 광진구(-0.06%), 마포구(-0.03%) 등이 하락했고, 고덕시영 이주 영향으로 강동구(0.01%)가 소폭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서울시의 뉴타운 종합계획 발표가 임박했다. 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 폐지 등 부동산 규제완화 법률이 2월 임시국회에 통과될지도 매매시장에 변수"라고 말했다.

임병철 팀장은 전세시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싼 전세나 서울 인접 지역 수요가 움직이고 있어 2월부터 그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프설명=서울.수도권 주간 매매.전세 동향(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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