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선물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 누적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이 한꺼번에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하이닉스, KT, 대우증권, LG디스플레이 선물 등을 집중 매수했고, KT 선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주식선물 외국인의 매매는 방향성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점에서 해당 종목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누적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는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해당 종목의 상대적 약세는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감안해 주식선물 외국인의 매매방향 전환여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어제 장 마감 직전 비교적 강한 반등이 나타났는데 윈도드레싱 성격의 비차익매수가 외국인을 중심으로 유입된 것"이라며 "선물 외국인은 장 마감을 앞두고 10분간 무려 2천계약 가량의 집중적인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경계심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윈도드레싱의 단발성을 고려하면 반등시 매도 대응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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