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0.4%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함에 따라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고용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달러화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경기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뉴욕 유가도 올랐다.

고용지표 호조에 뉴욕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23만6천명이나 증가해 16만명 가량 늘어날 것이란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실업률도 7.9%에서 7.7%로 하락해 2008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자산매입 정책 변경 가능성을 검토한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7.58포인트(0.47%) 상승한 14,397.0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한때 14,4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6.92포인트(0.45%) 오른 1,551.18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28포인트(0.38%) 높아진 3,244.3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각각 지난 주말보다 2.2%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4% 상승했다.

지수는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것에 힘입어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3만6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전달의 7.9%에서 7.7%로 하락해 2008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고용이 16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7.8%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정책에 영향을 줄 만큼 강력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Fed는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자산매입 정책 변경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유럽증시 마감 후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지난 2월 이탈리아 총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동일점포 매출이 1.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어서 주가는 2% 가까이 올랐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에서 전체 직원의 10%인 1천2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전날 Fed가 대형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자산건전성심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하락했다. 두 은행은 스트레스 시나리오에서 자본비율이 다른 주요 은행에 비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은 또 다른 금융위기가 왔을 때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은행 가운데 하나라고 Fed가 언급한 것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씨티그룹은 또 Fed에 12억달러 규모의 보통주 바이백을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배당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지난 1월 미국의 도매재고는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상무부는 1월 도매재고가 1.2% 증가한 5천44억달러(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에서는 0.3% 증가를 예상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지난 2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Fed의 양적완화 축소 논의 본격화 전망으로 5영업일 연속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6/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6bp 높은 연 2.060%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고용지표 발표 직후 한때 2.086%까지 올라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주말 10년물 국채금리를 1.853%였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31/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5bp 오른 3.259%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상승한 0.898%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3만6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7.9%에서 7.7%로 하락해 2008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월 고용 결과는 다우존스의 조사치 16만명 증가를 대폭 상회한 것이며 실업률은 조사치 7.8%를 하회한 것이다.

상무부는 1월 도매재고가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증가율로 2011년 12월 이후 최고치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도매재고가 0.3%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바클레이즈는 1월 도매재고가 1.2% 증가했음을 이유로 올해 미국의 1.4분기(2013년 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6%에서 1.9%로 높인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소득세 인상이라는 역풍에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면서 이는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 감소를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지속할 경우 Fed가 올해 말 이전에 양적완화 축소나 조기 종료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국채가격 하락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하향 조정되는 등 양적완화를 축소 또는 조기 중단할 수준으로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채가격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06-2.08% 범위에서 강한 저항을 보일 것이라면서 이는 단기 세력들에게 매우 중요한 레벨이라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 주에 660억달러 어치의 국채를 입찰한다. 320억달러 어치의 3년만기 국채와 210억달러 어치의 10년만기 국채, 130억달러 규모의 30년만기 국채가 각각 발행된다.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국채 입찰 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핌코의 빌 그로스는 국채수익률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채에 흥미가 있음을 표현했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지난 2월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유로화와 엔화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96.0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4.88엔보다 1.17엔이나 높아졌다.

달러화는 200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95엔 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때 96.55엔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9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105달러보다 0.0107달러나 떨어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24.84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4.33엔보다 0.51엔 올랐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3만6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7.9%에서 7.7%로 하락해 2008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월 고용 결과는 다우존스의 조사치 16만명 증가를 대폭 상회한 것이며 실업률은 조사치인 7.8%를 하회한 것이다.

이날 유로화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금리인하를 촉구해 달러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엔화는 미 고용지표 호조와 함께 일본의 경상수지 적자 행진으로 달러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 1월 경상수지는 3천648억엔 적자를 기록, 작년 11월 10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한 뒤로 3개월째 적자를 이어갔다.

반면 엔화는 피치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강등해 유로화에 낙폭이 제한됐다.

피치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달 24~25일 치러진 총선 결과가 불확실하게 나옴에 따라 앞으로 수주 내에 안정적인 새 정부가 구성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상승 추세를 지속할 이유가 급격히 늘어났다면서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정,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금리인하 압박 강화, 일본은행(BOJ)의 엔저 정책 지속 전망, 유로존의 경기 침체 지속 예상 등이 달러화 상승 재료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미국의 주택과 고용시장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주요국 중 미국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고용시장 개선이 지속된다면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하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으로 상승했으나 달러화의 대 유로화 강세로 오름폭이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9센트(0.4%) 높아진 91.95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1.4% 상승했다.

고용지표 호조에도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유가가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3만6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7.9%에서 7.7%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2월 고용 결과는 다우존스의 조사치 16만명 증가를 대폭 상회한 것이며 실업률은 조사치인 7.8%를 하회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1월 미 도매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올해 1.4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장중 유가 하락을 제한했다.

1월 도매재고가 1.2% 증가한 5천44억달러(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 이는 월간 증가율로 2011년 12월 이후 최고치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도매재고가 0.3%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유가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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