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진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내년 중대한 경기 하강이 있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13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면서 고용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제어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대됐던 재할인율 인하는 없었다. 어떤 구체적인 액션은 없었던 셈이다.

WSJ는 FOMC 성명서 중 '심각한 경기하강 위험(significant downside risks)`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음에 주목했다. 높아지는 세금 등 때문에 내년 미국 경기가 하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럽 재정 위기 여파로 미국이 재정과 무역 측면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WSJ는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연준이 단기 금리 전망치 제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장기 금리를 낮게 유도해 성장을 뒷받침하도록 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FOMC 회의에서 논쟁이 없었던 것에 대해 WSJ는 3주 뒤 의사록이 공개되면 구체적으로 확인되겠지만 연준이 향후 경기 판단을 내년으로 미룬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문은 끝으로 연준이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금리 낮게 유지하는 정책)'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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