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지표 부진ㆍ北 리스크…주가↓ 국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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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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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돈 데다 북한과 미국의 대립이 가시화하자 하락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를 보면 3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15만8천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9만2천명 증가를 밑돈 것이다.

시장에서는 5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은 20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7.7%를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3월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도 신규 수주와 고용 약화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0에서 54.4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55.8을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 국채 가격은 지표 부진으로 미국의 성장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데 더해 오후 들어 지정학적 불안정이 위험거래를 급격히 줄이며 상승세를 굳혔다.

북한은 4일(한국시간) "우리의 최고사령부가 내외에 엄숙히 천명한 대로 강력한 군사적인 실전 대응조치들을 연속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 국방부는 3일(미국시간) 북한의 최근 전쟁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괌 기지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하락했고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완화 정책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상승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피로감 속에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와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11.66포인트(0.76%) 하락한 14,550.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6.56포인트(1.05%) 낮아진 1,553.69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26포인트(1.11%) 밀린 3,218.6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지난 3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증가세를 보인 데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다우지수와 S&P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친 데 따른 피로감도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됐다.

금융주와 에너지업종이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다음날 유럽중앙은행(ECB)과 BOJ의 통화정책 결정, 오는 5일(금)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방어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 등 리스크가 고조되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여름에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주가는 장 막판 낙폭을 확대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이날 북한의 최근 도발 위협은 '실질적인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 등 다른 나라들과 함께 한반도 상황을 안정시키려고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내 경제 전망이 맞는다고 가정한다면 여름에 고용시장 상황이 상당한 개선을 보이는 등 시험대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만약 이렇게 된다면 자산 매입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 바라던 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면 올해 말 자산 매입을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이동통신업체 보다폰은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가 AT&T와 함께 보다폰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함에 따라 하락했다. 보다폰의 주가는 4.5%가량 떨어졌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미 성장률 둔화 우려로 Fed의 양적 완화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두드러져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4/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6bp 낮아진 연 1.810%를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30/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5bp 내린 3.052%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떨어진 0.728%를 기록했다.

민간부문 고용 약화에도 보합권을 유지했던 뉴욕증시는 서비스업지수 약화가 나옴에 따라 하락폭을 확대했다. 성장률 둔화 우려가 증폭된 때문이다.

오후 들어 지정학적 불안정이 위험거래를 급격히 약화하며 안전자산 매입세를 강화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지속적인 개선을 보인다면 올여름에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채시장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 시장관계자는 "민간 고용과 서비스업부문이 약화됨에 따라 5일(금)에 나올 미 노동부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고 말했다.

그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돈다면 Fed의 양적 완화가 지속될 것이며 이는 국채가격 상승을 견인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ADP 고용보고서 결과가 통상 3만5천명 정도의 오차를 보여왔다"면서 "따라서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기존 예상치인 20만명 증가에 부합할 수 있으나 민간부문 고용 약화는 단기적으로 국채가격 상승을 견인할 충분한 재료였다"고 강조했다.

민간부문 고용 약화 뒤 크레디아그리꼴은 3월 비농업부문 고용 전망치를 20만명 증가에서 18만명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크레디아그리꼴은 최근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건설 부문에서 고용 성장이 없었다면서 이는 매우 놀라운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 증가가 20만명을 밑돈다면 Fed의 양적 완화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지난 4개월 동안 단지 2차례만 고용 증가가 20만명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와 같은 성장률 둔화 우려가 이어진다면 Fed의 첫 금리 인상은 빨라야 2015년 중반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약화에 따른 성장률 둔화 우려로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엔화는 북한관련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와 BOJ가 과도하게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만한 양적 완화책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화와 유로화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93.04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3.44엔보다 0.40엔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848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20달러보다 0.0028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19.5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79엔보다 0.24엔 떨어졌다.

오후 들어 미 국방부가 북한의 최근 전쟁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괌 기지에 투입한다고 밝혀 엔화가 안전자산 매입세 강화로 유로화와 달러화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민간부문 고용 예상치 하회에도 대부분 경제학자는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ADP 보고서의 정확도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날(4일) ECB와 BOJ의 통화정책회의가 각각 예정돼 있다면서 이에 따라 환율 움직임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100억유로 중 1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유로화가 한때 엔화에도 보합권을 회복했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3월 미 제조업 PMI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서비스업 부문의 PMI 역시 예상치를 밑돌았다"면서 "이는 미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성장률이 여타 국가들의 성장률을 앞서고 있어 달러화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면서 "달러화의 움직임에 확실한 영향을 줄 촉매제는 5일의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약화된 데다 지난주 원유재고가 증가세를 보여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74달러(2.8%)나 가파르게 빠진 94.45달러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3월22일 이후 최저치이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월2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가 270만배럴 증가한 3천886만배럴로 집계돼 1990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플랫츠의 조사치 250만배럴 증가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60만배럴 줄어들었고 정제유 재고 역시 230만배럴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가 125만배럴, 정제유 재고 역시 100만배럴 각각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은 0.6%포인트 늘어난 86.3%였다.

전날 장 마감 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470만배럴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 경제지표 약화로 성장률 둔화 우려가 부각된 데다 미 원유재고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증폭돼 유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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