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외국인 매수세 중 영국계 자금 이외의 흐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2000년 이후 영국계 자금은 전체 외국인 자금의 선행성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영국 이외의 일부 유럽계 자금 유입의 확산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매수세가 위기 이후 그동안 비중을 크게 줄였던 업종과 종목에 대한 영국계 자금 중심의 복원 과정이라면, 향후에는 영국 이외의 유럽계 자금 유입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국계 자금은 2011년 중 대규모 자금 이탈을 주도한 자금이었다"면서 "최근의 자금유입은 부채상환(디레버리징) 흐름의 일단락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지분 복구 흐름이 빨라지고 있는 종목으로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한국타이어, 베이직하우스, OCI를 선정하고 이들 종목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