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6일 취임식을 마친 직후 선거공약 실천을 위한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해당 부서는 회장 선거운동 당시 보좌역할을 했던 민영창 전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상무를 중심으로 한 5명 내외의 인원으로 구성되며 실무선에서 구체적인 공약실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박종수 회장은 선거공약 실천을 전담하는 '공약이행사업단'을 출범했다.

이 조직은 각 본부의 하위 부서가 아닌 회장직속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박종수 회장이 선거 기간에 내걸었던 공약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실무에 착수했다.

민영창 공약이행사업단장(본부장보)은 "회원사들의 서비스를 제고한다는 목표로 구체적인 공약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어떤 공약을 우선으로 실천할지에 대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민 본부장보는 "아직 부서의 정확한 인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각 업무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5명 내외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원사들에게 약속한 부분을 잘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수 회장은 선거기간 내내 회원사를 위한 금투협으로 거듭나겠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공약이행사업단은 협회 직원과 접촉한 회원사의 의견을 회장까지 실시간에 전달되도록 해 즉각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시스템 구축에 우선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투자자와 회원사를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업무 협약도 진행하고 자본시장의 전반적인 확대를 위한 연기금과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 방안도 추진한다.

박종수 회장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자산운용사, 선물사, 신탁사를 대변할 수 있는 상근 부회장직 추가 신설은 금투협의 정관을 변경해야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정관 변경을 위한 사전 작업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공약이행사업단은 또한 공약사항이었던 협회비의 합리적인 조정과 회원사 부담 경감을 위한 협회 유보금 활용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조직을 새롭게 만들었다는 것은 신임 회장의 공약실천 의지가 잘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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