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차가 수입차와의 비교시승 체험을 실시하자 수입차도 맞불을 놓고 있다.

한국도요타는 '뉴 제너레이션 RAV4' 국내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31일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동급 경쟁차종과의 비교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 기간에 도요타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은 폴크스바겐 티구안과 혼다 CR-V를 비교 시승할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보다 수입차에 관심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벌이는 것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성능과 각종 편의ㆍ안정 사양을 대폭 향상시키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한 RAV4가 국내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겠다는 취지로 이번 시승행사를 준비했다"며 "시승을 통해 세단처럼 안락하지만, 레저용 차량으로서의 기능도 충분한 원조 SUV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륜구동과 이륜구동 모델이 출시된 RAV4는 사전 계약 물량이 400대를 넘긴 상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도요타가 RAV4 출시로 국내 SUV 수입차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평가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저 인구 증가로 SUV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도요타가 국내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에 이어 이러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 달 말까지 전국 9개 수입차 비교시승센터에서 쏘나타와 캠리, i30와 골프, 벨로스터와 미니쿠퍼, 제네시스와 BMW528i 또는 벤츠E300을 2박3일 동안 번갈아 가며 무상으로 시승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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