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올해 2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말특근 재개와 해외판매 증가효과로 견조한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15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발표된 8개 증권사의 전망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현대위아는 2분기에 1조8천717억원의 매출액과 1천372억원의 영업이익, 1천1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1.05%, 영업이익(조정 영업이익 기준)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95%와 19.45%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위아의 부진했던 기계사업부가 바닥을 지나고 자동차부품사업이 현대ㆍ기아차의 생산량 증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평가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일반 공작기계 수요 부진으로 기계사업부문의 수익성은 작년보다 떨어졌지만, 호조를 보인 자동차부품사업부문이 이를 충분히 만회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중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자동차부품사업의 실적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기계사업부문도 수익성 회복과 자동화설비 사업 진행 등에 따라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륜구동 적용률이 높은 현대ㆍ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중국 판매확대로 현대위아의 변속기 사업부는 추세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기아차 광주공장의 의존도가 높은 현대위아가 주말특근 재개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내년부터 현대ㆍ기아차의 신차 출시가 본격화되면 실적 모멘텀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사이클이 내년부터 재개되면서 연비 향상을 위해 터보와 디젤,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DCT) 모델을 대폭 확대할 계획에 있다"며 "현대위아의 DCT 매출과 신규사업인 디젤, 터보엔진 매출이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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