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 국내 부동산에 당장은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앞으로 북한 내부의 정치적인 불확실성에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연평도 사건 등 과거 북한 도발 사례에서 보듯 부동산 시장은 북한 리스크에 즉각적으로 출렁이지 않았기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향후 북한 내부의 정치적 상황이 급격히 불안정해지면서 국내 경제, 금융시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국내 부동산시장도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됐다.

박덕배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19일 "김정일 사망이 부동산 시장의 수요과 공급에 영향을 준다고 가정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며 "경기 북부의 파주나 일산 등은 초기에 불안감이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봐야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금융시장이 흔들린다는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부동산 시장은 금융시장의 영향을 다소 받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물론 시장상황을 두고봐야 겠지만 경기 북부지역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팀장은 "부동산 시장은 주식처럼 삽시간에 올랐다 내렸다 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며 "단기간에 영향없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있다면 영향이 있겠지만, 아직까지 과거를 보건데 경기 서북부와 동북부 등 어느 곳도 가격이 움직인 선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GS연구소장 "돌아가는 상황을 봐야 한다"며 "아직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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