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핵심사업 집중과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인사·조직개편 작업을 완료했다.

LH는 8일 이재영 사장의 경영방침인 '국민지향', '책임경영', '소통화합'에 맞춰 기존 9본부 47처·실을 5본부 2부문 48처·실로 변경하고 처·실장 임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의 초점은 공적역할 수행을 위한 조직강화, 재무안정을 위한 사업과 전략조직 강화, 상임이사 체제에 맞춘 책임경영 구축에 맞춰졌다.

신설된 재무전략실은 부채의 절대규모 축소, 재무안정을 목표로 재무관리와 재고자산판매를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또 각 사업주관본부와 지역조직에 판매실행 조직을 강화한다.

행복주택처는 후보지선정, 설계, 발주, 현장관리까지 담당하는 자기완결형 조직으로 만들어 주거복지, 도시재생사업을 담당하는 주거복지본부에 소속됐다. 대통령공약 수행조직인만큼 주거복지본부의 직제순서도 기존 4번째에서 2번째로 격상했다.

또 노사협력단은 노사협력처로 확대 개편해 노사화합과 갈등관리 강화를 도모한다.

조직개편에 따른 재무전략실 신설은 앞서 발표한 '투자의사결정체계 객관성 확보방안'과 맞물려 LH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LH의 투자객관성 확보방안에 따라 신규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외부전문가 인력풀로 구성된 경영투자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다. 장기사업보류지구는 국토연구원 등 외부기관 평가에 따라 우선순위와 착수시기가 결정된다.

이재영 LH 사장은 신임 처·실장의 임명장 수여식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선임되었다는 것을 명심해달라"며 "주어진 권한에 따라 책임의식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모든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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