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쌍용자동차가 올해 2분기 흑자전환을 실현했다.

쌍용차는 지난 분기 9천70억원의 매출액과 37억원의 영업이익, 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는 기업회생절차 중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자산처분이익 1천125억원이 발생했던 2010년 3분기를 제외하면 6년여 만에 분기 흑자전환을 이룬 것이다.

쌍용차는 2분기에 내수 1만5천993대와 수출 2만2천202대를 포함해 총 3만8천195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코란도C와 코란도 투리스모 등 SUV 판매 증가로 상반기 내수시장에서만 34%가 넘는 성장률을 달성했다. 수출도 러시아와 중남미 지역 및 인도 현지 판매물량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15.4% 증가했다.

쌍용차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22.0% 늘어난 1조6천606억원이었고 영업손실은 143억원으로 전년보다 70.5% 감소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제품개선 모델의 판매증가와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및 수익성 확보 등을 통해 2분기 흑자를 실현했다"며 "하반기에도 뉴코란도C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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