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마라톤 회의 끝에 1천30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합의했지만, 성공 여부는 민간채권단의 반응에 달렸다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진단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끝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관련 모든 문제가 민간채권단의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민간채권단이 그리스 국채 헤어컷(손실률)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을 인용, 오는 며칠간 그리스가 민간채권단과 국채교환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민간채권단이 53.5%의 손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다음날부터 내달 9일까지 국채교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쇼이블레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구제금융 패키지에 크게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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