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한맥투자증권의 파생거래 주문실수 손실액이 최소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맥투자증권의 파생거래 주문실수로 지수옵션 시장에서는 개장 직후 콜옵션과 풋옵션에서 시장가보다 현저히 높거나 낮은 가격의 매물이 대규모로 출회됐다.

한맥투자증권이 주문실수에 대한 구제 신청을 아직 하지 못함에따라 업계에서는 손실액이 최소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증권사 파생거래팀장은 "개장 직후 콜옵션을 중심으로 상한가와 하한가 주문이 대규모로 출회됐다"며 "시장가에 못미치는 매도와 상한가에 가까운 매수 주문 때문에 주문을 처리한 증권사의 손실액은 100억원에서 2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역시 해당 주문실수에 대한 내용 파악하고 있지만, 손실액 추산은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일부 콜과 풋 종목에 대한 가격 급등으로 주문실수에 대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섣불리 손실액을 추산할 수 없으나 현재까지 파악된 사실이 맞다면 1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오늘이 올해 마지막 옵션만기일인 만큼 최종 손실액은 장 마감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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