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은 2월 경상수지가 1월 적자를 만회할 수 있을 정도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28일 '1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한은 모니터링 결과 2월 경상수지는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며 "이는 1월 경상수지 적자를 충분히 보전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재룡 금융통계국 부장은 "자동차, 철강 쪽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2월 경상수지는 흑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가 상승이 경상수지 흑자폭을 축소시키나 나쁜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양 부장은 "유가 상승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60%정도"라며 "그러나 유가가 상승하면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고 정제마진도 상승하는 한편 자원부국에 대한 상품 수출증가와 건설 수주증가, 경제성 없던 심해광구 개발을 위한 해양 플랜트 건설도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원유도입단가는 1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도입단가에 반영되는데 지난 1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109.6달러 정도로 보면 우리나라 원유도입단가는 114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위기에 따른 선박 등의 수출 악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되고 선박 수출 금융이 지원된다면 유럽 수출이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유럽 상황이 어렵더라도 다른 신흥국 수출 증대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박이 안되면 선박을 대체할 해양플랜트 쪽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어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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