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GS건설 등 5개 국내 건설사가 120억달러에 달하는 쿠웨이트 정유플랜트를 수주했다.

    GS건설과 SK건설,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은 12일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가 발주한 청정연료 생산플랜트(CFP) 프로젝트의 3개 패키지를 따냈다고 각각 공시했다.

    CFP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 남쪽 45㎞에 있는 미나 알아흐마디(MAA) 정유공장과 미나 압둘라(MAB) 정유공장의 하루 생산량을 80만 배럴까지 늘리는 등의 사업이다. 국내업체 5곳이 수주한 금액은 전체규모 60%에 해당하는 71억달러 수준이다.

    규모가 가장 큰 패키지1은 GS건설과 SK건설, 일본의 JGC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48억2천만달러를 수주했다. 미나 알 아흐마디(MAA) 정유공장 개선사업으로 지분율은 3분의 1로 모두 같다.

    미나 압들라(MAB) 정유공장내 신규 프로세스를 건설하는 패키지2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영국 페트로팩·CB&I와 공동으로 37억9천만달러에 따냈다. 지분율은 페트로팩 47%, 삼성엔지 43%, CB&가 10% 정도다.

    패키지3는 미나 압둘라(MAB) 정유공장의 일부 시설을 개선하고, 동력·기반시설(O&U)을 짓는 것으로 미국 플루어와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34억1천만달러에 수주했다. 지분율은 33.3%씩이다.

    건설업계에는 이번 수주를 두고 해외사업장의 과당 경쟁을 지양하는 과정에서 이뤄낸 성과물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GS건설과 SK건설은 작년에도 베트남 최대 정유 플랜트 공사를 함께 수주하기도 했다.

    GS건설과 SK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인포맥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