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최근 뉴욕 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 급락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2일(미국 동부시간) TD증권의 마크 후앙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 금리 관리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채권 매입, 단기채권 매도)' 상의 매입 대상이 30년 만기 국채에서 중기물인 7년짜리 국채로 옮겨지면서 장기물 매입이 줄었다는 것이다.

장기 채권은 금리 상승시 단기물에 비해 가격 낙폭이 크다.

패닉 상황을 떠올리는 전략가도 등장했다. 캐피털증권의 켄트 앙겔케 전략가는 미국 국채가격이 1994년처럼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미 국채 가격은 1991년 침체를 벗어난 뒤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급락했다.

금리는 5% 근처에서 8%로 뛰어올랐다.

블랙록 운용의 제프리 로젠버그 전략가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 국채 투자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한 국채조차도 비싸다며 투자자들은 점점 더 고수익 채권, 기업 신용물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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