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뱅킹(금 계좌)이란 고객이 은행 계좌에 넣은 돈을 바탕으로 금의 시세와 환율 등을 고려해 금을 통장에 적립할 수 있게 하는 투자방식을 의미한다.

실버뱅킹(은 계좌) 또한 투자 대상의 차이만 있을 뿐 골드뱅킹과 같은 구조로 운영된다.

골드뱅킹과 실버뱅킹은 저금리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대안 투자처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고객이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금이나 은의 국제 시세와 달러-원 환율 등을 고려해 이에 상응하는 무게로 환산한 후, 통장에 금이나 은을 직접 적립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향후 현금화 시점에서 투자 대상인 금이나 은의 가격이 오르는 경우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골드뱅킹은 그램(g) 단위로 금을 살 수 있는 만큼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한 금융상품이다.

실버뱅킹은 은이 금에 비해 60분의 1가량 저렴한 만큼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도입을 시도하는 은행들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은 가격은 금에 비해 변동성이 큰 만큼 리스크도 비례하는 특징을 지닌다.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파생결합증권(은적립계좌)의 발행을 이사회에서 허가한 이후, 올해 하반기 실버뱅킹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올 초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실버뱅킹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골드뱅킹의 과세 문제를 두고 과세당국과 금융권이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점은 향후 골드뱅킹과 실버뱅킹의 대중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과세당국은 골드뱅킹 수익에 대해 배당소득세율인 15.4%를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2심에서 이를 실물을 사고파는 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부가가치세율인 10%를 적용한다고 판결했다.

향후 대법원도 부가가치세율을 적용하는 쪽으로 판결이 난다면 골드뱅킹과 실버뱅킹은 더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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