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보세대란 고등교육을 받았지만 경력조차 쌓지 못하고 희망이나 가능성도 없는 일에 내몰리고 있는 청년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뉴욕타임스는 림보세대를 '경력이 중간에 끼어 옴짝달싹 못 하고 장래성이 없는 직업과 무기력한 전망에 대처해야 하는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성인'이라고 정의했다.

림보세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인 사회 현상으로 대두됐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 앞에서 아이비리그 졸업장도 아무 의미 없는 종잇장에 불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림보세대로 지칭됐던 이들은 당시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전공을 살릴 기회도 갖지 못했고 아르바이트로 겨우 삶을 꾸리거나 어쩔 수 없이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 자원봉사에 매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자신들의 삶에 초조해했으며 특히 학자금 대출, 생계비 마련 등의 문제 등으로 많은 고충을 겪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당시 헬드리치센터가 대학졸업생 5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대학졸업자 중 풀타임 직업을 여전히 찾고 있는 비중은 약 1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거나 아예 직업이 없는 상태다.

자신의 첫 직장을 경력이라고 생각하는 대학생의 비율도 급감했다.

금융위기 이전이었던 2006년과 2007년 졸업자들은 30%가 첫 직장을 경력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한 반면 금융위기 이후 2009년과 2010년 졸업자 중에는 22%만 이렇게 응답했다.

당시 림보세대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다른 만족할 만한 것을 찾도록 내몰리고 있다고 언론에서 보도됐다. (정책금융부 윤슬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