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페소화의 가치 강세를 의미하는 단어로,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효과를 노린 외국 기업의 투자 확대, 미국에서 일하는 멕시코인의 본국 송금 증가 등에 따라 발생했다.

 

멕시코 1천페소[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 1천페소[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페소화 가치 상승세는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2020년 3월 23일 1달러당 25.1185페소까지 환율이 치솟은 이후 3년 넘게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화의 가치는 12.27% 상승했다.

엘피난시에로와 엘에코노미스타 등 멕시코 경제지들은 대체로 페소화 강세를 외국인 직접 투자와 내국인의 송금액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362억 달러(46조400억원)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받았는데,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만에도 186억 달러(23조6천600억원)의 투자액을 확보했다.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적용,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 적용 등 멕시코 투자를 이끄는 요인을 고려하면 올해 외국인 투자액은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국내 기업들의 멕시코 생산기지 건설도 이어지고 있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지난해 4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에서 전기차 부품 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기아도 최근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에 신규 전기차 생산 설비를 갖춘 공장을 짓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에서의 송금액도 환율 정책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 일하는 멕시코 출신 주민이 모국으로 보내는 금액은 지난 4월 기준 처음으로 연간 600억 달러(76조3천200억원)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금융부 이미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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