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플러스(互聯網+)는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IT기술과 전통산업의 결합을 말한다.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2015년 중국 양회에서 제안한 개념으로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T기술과 현대 제조업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자는 내용이다.

인터넷 플러스 개념을 구현한 산업은 전자상거래, 인터넷금융, 전자결제, 온라인교육, 인터넷 보안, 모바일 의료, 무인자동차 등을 포함한다.

인터넷 플러스 개념은 리 총리가 처음 제시한 뒤 짧은 시간 내 중국 각 매체에서 사용되면서 보편적인 용어가 됐다. 중국에는 원래 '인터넷사유(互聯網思維)'라는 유사한 말이 있었으나 인터넷 플러스에 의해 대체됐다.

중국 기관지인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는 인터넷 플러스가 4번째 산업혁명을 가져올 개념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중국 국무원도 리 총리의 발언 일주일 뒤 "혁신을 향한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을 불러 일으켰고,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외부의 시선은 좀 더 냉정하다.

미국의 칼럼니스트 고든 창은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인터넷+는 정부가 경제를 통제하려는 새로운 수단이라며 중국 정부가 바라는 개혁은 정부 부문이 경제에서 손을 뗄 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국제경제부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