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대만과 홍콩 증시가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투자심리가 개선돼 이틀 연속 올랐고 일본 증시는 경로의 날로 휴장했다.

◆일본 = 일본증시는 '경로의 날'로 휴장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대만의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와 미국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55.10포인트(1.83%) 내린 8,307.04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한때 2% 넘게 밀리는 등 장 내내 약세를 나타냈다.

가권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대만의 수출이 지난 8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만의 수출주문은 올해 들어 7월까지는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TSMC와 훙하이정밀이 각각 1.52%씩 하락했다.

미디어텍은 5.39% 폭락했고, 라간정밀도 3.63% 떨어졌다.

금융주 중에선 케세이금융지주가 2.63%, 푸방금융지주가 3.09% 각각 하락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투자 심리 개선 속 2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8.62포인트(1.89%) 오른 3,156.54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3.55% 올라 1,738.64를 기록했다.

상하이증시는 장 초반만 하더라도 1%에 가까운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상승 반전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2% 가까운 상승률로 마감했다.

최근 중국 증시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상승세 배경으 로 꼽힌다.

특히 증시 변동성의 주범으로 꼽히던 장외 융자 플랫폼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지속하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도 동결로 관련 이벤트도 소화했고, 위안화 환율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악재들은 상당히 잦아든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미 일정을 앞두고 미국과의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시장 관계자들의 기대도 크다. 특히 중소형 기술업체 간의 협력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련주들의 구성 비중이 큰 선전증시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또 중국 경기동향 보고서인 '중국 베이지북'은 중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현실과 크게 괴리됐다며 성장률 붕괴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없다고 평가해 경기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데에 일조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우주방위산업이 8% 가까이 급등했고, 여행과 인터넷정보가 6%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은행, 시멘트 관련주는 1% 미만의 약세를 보였다.

미국에 고속열차 수출 기대가 큰 중국중차(601766.SH)는 가장 큰 거래대금 규모 를 보이며 1.19% 상승했다. 영국과의 원자력 부문 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중국핵전(601985.SH)은 5.90% 급등했고, 중철이국과의 합병 소식으로 잠시 거래정지됐다가 이날 거래재개된 중국중철(601390.SH)도 7.05% 올랐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74.30포인트(0.80%) 하락한 21,746.53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33.01포인트(0.97%) 내린 9895.3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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