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과 중국 증시는 올랐으나 대만과 홍콩은 하락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 약세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59.81포인트(0.36%) 오른 16,545.82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4.88포인트(0.38%) 상승한 1,295.67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전 장을 약세로 마감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으로 돌아섰다.

엔화 약세가 증시 오름세를 견인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이른 시각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100엔선 위로 올라선 뒤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증시 오전 거래 마감을 앞두고 달러-엔 환율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자 주가가 반락했으나 오후 들어 재개된 환율 상승세에 증시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라는 의미로 일본 수출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증시 강세 재료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장 대비 0.36엔 오른 100.23엔을 기록했다.

CMC마켓츠의 마거릿 양 애널리스트는 "이날 오전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이에 닛케이지수가 상승 출발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관련주의 강세 흐름도 증시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전날 뉴욕 거래에서 유가는 3% 넘게 뛰었고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6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발언대에 오르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가 어떤 힌트를 줄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의 무라타 마사시 외환 전략가는 "옐런 의장이 시장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며 "경기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과 비관적인 입장을 모두 내비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포켓몬고 수혜주인 닌텐도가 3.03% 떨어졌지만, 혼다와 미즈호 파이낸셜은 각각 3.53%와 1.14% 상승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대만 정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88.23포인트(0.97%) 떨어진 9,034.27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개장 뒤 이내 하락 전환한 뒤 마감까지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가권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5일(9,092.12) 이후 처음으로 9,100선 밑으로 하락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될 예정인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이 다시 하향될 것이라는 예상이 악재로 작용했다.

대만 정부는 앞서 작년 11월, 올해 2월과 5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가 0.85% 하락했고, 2위 훙하이정밀은 0.47% 밀렸다.

라간정밀은 1.23%, 델타전자는 2.60% 각각 하락했다.



◆중국 = 상하이 증시는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99포인트(0.13%) 상승한 3,108.10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억9천400만수(手), 거래대금은 2천121억위안으로 전장보다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47포인트(0.12%) 오른 2,044.70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1천500만수, 거래대금은 3천245억위안으로 전일보다 줄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주로 하락장에 머물다 장 마감 전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상승 동력 부족에 오름세는 제한적이었다.

중국 증시는 선강퉁 기대로 증시에 들어왔던 자금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광저우(廣州)만륭은 당분간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선강퉁이 호재인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당국이 석탄 채굴의 조업일 한도를 늘릴 수도 있다는 소식에 섬서석탄(601225.SH)이 3.18% 하락하는 등 석탄주가 약세를 보였다.

초상은행(600036.SH)은 2.14% 올랐고, 정주우통버스(600066.SH)는 0.54%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건축, 사료가공 등이 상승했고, 공공교통, 부동산 등은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85.94포인트(0.37%) 하락한 22,937.22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48.52포인트(0.50%) 하락한 9,606.1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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