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올해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변곡점을 만들자고 선언했다. 창조적 연결을 통한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16년 우리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으며, 업계 최고수준의 재무건전성으로 신용등급을 상향했다"며 "뉴스테이, 정선리조트, 몰증축 등 그룹의 전략사업들을 실행하며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HDC 가치체계 재정립을 통해 그룹의 연결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그룹 차원의 협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면 2017년은 그룹의 사업을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외 상황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김 사장은 판단했다.

세계는 정치, 경제, 사회,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격변하고 있고 국내 경제의 3대 축인 가계, 기업, 정부도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는 주택공급 과잉, 부동산 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침체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해결책으로 창의적인 생각과 창조적 연결을 내세웠다. 광역 도시기획 관점에서 주택, 건축, 인프라, 운영사업의 상호 연계된 배후수요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융합적 개발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실한 재무구조 속에서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 및 운영관리, 정보기술(IT), 문화, 금융 컨텐츠 등 그룹의 사업을 연결해 HDC만의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자고 독려했다.

부동산 금융 분야로의 진출도 공언했다. 그는 "부동산 금융은 HDC자산운용의 새로운 수익창출과 더불어 외부 자본을 활용해 부동산, 인프라 등 운영자산의 규모를 확대하는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전략적 인수합병(M&A)도 활성화로 비건설 부문의 한 축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업문화는 혁신해 미래를 리드하고 소프트한 기업으로 진화하자고 제안했다. 관성에 빠지지 말고 높은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자고 말했다.

김 사장은 "40년을 넘어 100년 기업, 나아가 지속 성장하며 영속하는 기업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합시다"라는 다짐으로 신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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