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15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선 미국채 약세를 따라 투자심리가 훼손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17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59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2.14bp 상승한 0.6533%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6.89bp 높은 1.3724%, 30년물 금리는 4.79bp 오른 1.6274%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4.59bp 상승한 1.7954%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개장부터 금리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 다수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한 점이 글로벌 채권 약세를 부추겼다. 전일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3.84bp 상승해 4.2563%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6월 16일 이후 가장 높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은 4.3% 위로 올라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잭슨홀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채권시장에서는 미국채 10년물이 올해 안에 4.5%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일본 국채 금리는 입찰을 거치면서 한층 더 높아졌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실시한 20년 만기 국채 입찰의 응찰 배율은 2.80배로 집계됐다. 작년 9월 이후 최저다. 글로벌 채권 약세에 투심이 약화한 상황이다.

일본 국채 초장기 구간의 금리 상승폭은 10년물보다 컸다. 장중 고점을 저항선으로 약세 분위기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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