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유통업계에서는 '아마존드'가 가장 뜨거운 신조어로 꼽혔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단순한 유통 강자를 뛰어넘어 클라우드서비스,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사업으로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마존에 의해 어떤 사업이 '점령당했다'는 의미를 담아 '아마존드'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아마존의 영역 확장으로 시장에서는 새로운 경쟁 환경이 펼쳐졌다. 아마존이 '파괴적 혁신'을 통해 여러 산업을 점령하는 가운데,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국내 금융업계에서도 아마존의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아마존드'를 언급하며 변화를 거부하면 뒤처지고, 변화를 주도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신년사에서 "'아마존드'로 대변되는 현 상황에서 한발 앞서 변화를 주도해 가야 한다"며 "한계에 다다른 과거의 모델을 파괴적으로 혁신하고 차별화된 길을 찾아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증권부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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