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신용카드 판독기를 포함한 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 업체 베리폰이 사모펀드 주도 컨소시엄에 매각되는 것으로 발표된 후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다.
베리폰은 9일(이하 현지시각) 사모펀드 프란시스코 파트너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회사를 34억 달러(3조6천346억 원)에 매각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도 포함된 컨소시엄은 베리폰 주식을 주당 23.04달러에 인수키로 한 것으로 설명됐다.
이는 9일 마감 가격에 54%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컨소시엄은 베리폰 채무도 넘겨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베리폰 주식이 2011년 정점과 비교하면 70%가량 빠졌다면서, 브라질 등 신흥국 경쟁사들의 진입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베리폰은 지난해 10월 말 종료된 회계연도에 1억7천4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해 전의 900만 달러 순손실보다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베리폰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한 매각은 올해 3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됐다.
베리폰 주식은 매각 발표에 장 마감 후 거래에서 5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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