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2억 弗 차입 목표".."中 치료약 시장, 10년 안에 1천739억 위안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당뇨병 전문 제약회사 화 메디신이 홍콩 증시 규정이 바뀐 후 두 번째로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홍콩 증시는 IPO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차등 의결권을 허용하고 비수익 스타트업 상장도 용인하는등 규정을 대폭 완화했다.

SCMP는 6일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화 메디신이 약 2억 달러(2천134억6천만 원) 차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에 거점은 둔 화 메디신은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의 중국 법인 간부 출신인 천리가 세운 회사로, 2011년 로슈로부터 경구 투약 타입 2 당뇨병 치료제인 도자글리아틴 추가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따냈다.

이에 따라 화 메디신은 현재 판매 승인 전 마지막 국면인 페이스 3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홍콩 증시에 제출한 예비 설명서에서 밝혔다.

SCMP는 골드만삭스와 CLSA가 화 메디신 IPO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와 CLSA는 SCMP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화 메디신도 SCMP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시장 리서치 전문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의하면 중국 본토의 타입 2 당뇨병 환자는 지난해 현재 약 1억2천만명으로, 전 세계의 27.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뇨병 환자는 10년 안에 1억6천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와중에 중국 당뇨병 치료 약 시장은 지난해 512억 위안(약 8조5천627억 원)이던 것이 10년 안에 1천739억 위안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화 메디신은 올해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이 소유한 블루 풀 캐피털로부터 2억1천50만 달러를 차입했다고 SCMP는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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