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며 0.5% 상승 마감했다.

2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6.30달러(0.5%) 오른 1,231.8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것이 이날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5% 내리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현재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의 회담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자동차 관세 관련 해법이 나올지 투자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ICBC스탠더드뱅크의 마커스 가베이 전략가는 "달러가 소폭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고 이는 금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다만 단기적으로 금값이 공격적인 상승 폭을 나타낼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이어 가베이 전략가는 "중기적인 관점으로는 금 매수를 추천한다"면서 "3분기에 금값은 1,260달러에 4분기에는 1,30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쥴리어스베어 역시 투자 서한에서 "단기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속하는 것을 고려할 때 상향 가능성이 제한됐다"면서 "다만 미국 채권 금리 압력이 줄어들고 달러 강세도 잠잠해지면 중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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