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업체가 직접 발전소를 건설하고, 일정 기간 운영하면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민자발전사업은 BOT(Build-Operate-Transfer) 사업의 일종이다.

BOT 사업이란, 민간업체(건설업자)에 사회간접자본(SOC)과 관련된 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방식을 뜻한다.

민간업체는 사업 승인 기간 또는 계약 기간에 개발 프로젝트를 건설하고 운영한 대가로 수익을 보장받는다.

수익은 특정 구매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물을 구매하는 것으로 보장된다. 이후 운영 기간이 종료되면 정부에 무상으로 양도한다.

민자발전사업은 도급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민자발전사업은 일반 도급형 시공사업과 달리 발주 자격조건, 정부 승인 단계, 민간개발사업자 정보 등 다소 까다로운 규정이 적용된다.

최근 민자발전사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아프리카·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 활발히 도입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신흥국의 경우,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전력 공급이 부족한 편이다. 이때 정부가 민자발전을 택하면 재정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수주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6월 필리핀 정부와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SK건설은 필리핀 북부 루손(Luzon)섬 케손주(州)에 600MW급 초대형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민자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산업증권부 윤성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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