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드 커팅(Cord-cutting)은 '선을 끊는다'는 의미로 기존 케이블 방송 등 유료 유선 방송을 해지하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시청자들이 이동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코드 커팅 트렌드를 견인한 대표적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는 미국 '넷플릭스' '훌루' 등이 있다.

소비자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장점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업체들은 검색을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색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프로그램도 추천하며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인다.

최근에는 자사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컨텐츠도 제작해 더 많은 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넷플릭스는 인기 미국 드라마 '하우스오브 카드' '마르코 폴로' 등 기존 방송국에서는 볼 수 없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유료 유선방송에 비해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 요금제가 훨씬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든 애플은 아이폰 혹은 애플TV를 가지고 있는 고객에서 무료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넷플릭스도 멤버십 종류에 따라 가격대가 다르지만 유료 유선방송보다는 가격대가 낮게 책정돼있다.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허브 엔터테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 이용고객 중 23%는 현재 이용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가 광고를 내기 시작한다면 서비스를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코드 커팅 현상을 이끈 대표주자 넷플릭스의 주가는 2007년 실시간 서비스를 시작했을 당시 2달러 대였으나 현재는 400달러 대로 뛰면서 미국 주요 기술주를 지칭하는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에 포함됐다. (국제경제부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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