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30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1,140원대는 지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140원대 레벨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부담이 이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수출업체들의 눈높이도 1,140원대 초중반을 넘어 연고점을 향해 있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달러 매도세가 강했지만, 오후 달러화는 1,140원대로 재차 올랐다.

장 마감 이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1,140원대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하면, 장중 달러-원이 조금 밀리더라도 1,140원 선 아래로 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이 1,150원대를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으므로 상단은 1,140원대 중반 정도로 예측된다.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은 역시 코스피에 집중될 전망이다.

뉴욕 주식시장은 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9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66%), 나스닥 지수(-1.63%)는 모두 내렸다.

전일 장 마감 시간 전에 코스피는 힘이 쭉 빠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외국인보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2,000선이 무너졌다.

바닥 논란은 미래 얘기고, 코스피가 계속 밀릴 것 같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뚜렷한 악재 없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모든 현상이 설명된다. 공포 장이다.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5천억 원 규모 자본시장 안정화 자금 조성 방침은 거의 영향이 없었다.

정부가 다른 주가부양책을 내놓을지는 알 수 없으나, 시기는 빠르지 않을 것 같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현재 증시는 패닉까지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김 부총리는 "변동성 확대 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이 있지만, 정부가 주식시장을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총리 주재) 장관회의는 가벼이 움직일 문제가 아니다"며 "시장에 주는 메시지를 고려해야 한다. 일희일비할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증권거래세 인하 또는 폐지를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이론적으로는 검토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언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연기금 등 기관매수를 기다리던 실망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해소될 조짐이 안 보인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관련 합의가 없다면, 미국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미국농업교육진흥회(FFA) 행사에서 일본이 시장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일본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시작하는 미·일 물품무역협정(TAG) 협상을 앞두고, 미국산 농산물 관세의 대폭 인하 압박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9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대비 0.4%(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대비 0.2% 늘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임기까지만 총리직을 수행하고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유로 약세 재료가 될 수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2.70원 오른 수준인 1,143.20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38.10원∼1,143.00원 사이에서 체결됐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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